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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이 귀여운 남정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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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크 나이트> 정보에 빠졌던 며칠의 영향. 조커의 'why so serious?'의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세상의 정의와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배트맨: 허쉬>의 배트맨을 보고 있노라니, 역시 사람은 돈이 있어야 정의에 대한 여유도 생기나 보다라는 비뚠 생각이 자꾸 든다. '핸콕'을 좀더 열심히 만들어서 빈민 어른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좋았을 텐데. 조커는 원래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조사하러 찾아간 공장에서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얼굴이 하얗게, 입술이 빨갛게 변했다. 인생이 급격히 망가져버리면서 인생의 모든 것이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영화를 보기도 전에 조커의 아나키즘에 심하게 끌리고 있다.
2. 부천에서 톰 칼린의 <새비지 그레이스>를 봤다. 줄리안 무어가 막장 상류층 아줌마로 등장해 계속 히스테리컬한 썩소를 날린다.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절대 내비치지 못하고 서로를 두려워만 하다가 볼장 다보는 콩가루 집안의 이야기. 아버지-엄마-아들 간에 상상 가능한(?) 다양한 관계들이 등장한다. 과장된 연극적 연출이 몰입을 방해하는 듯하지만, '혼란'과 '혼돈'의 가족사를 명랑하고 간결하게 펼쳐내는 톰 컬린의 내공 때문에 오히려 완벽 몰입해 보았다. 어쨌거나 러닝타임 내내 파리, 런던, 스페인, 이탈리아, 뉴욕 등등을 누비고 다니는 이 인간들을 보면서 '나도 인생 한 번 방탕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했다. 온 가족이 스페인 해변 식당에 앉아 여유롭게 맞담배질하는 훈훈한 풍경. 해변에서 만난 친구들과 마냥 즐거운 '겟 하이' 시추에이션. 실제 있었던 충격적인 가족의 비극을 그린 영화라는데 '가난해도 비극, 부자여도 비극'이라면 그냥 '부자여도 비극'이 훨씬 낫겠다는 개인적인 결론. 3. 개인의 섬세한 개성 같은 건 '세대'및 '성차'의 낙인 앞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우주최강 잘난척 박사님으로부터 심하게 기분 나쁘게 깨달은 바이지만, 나 또한 오류를 갖고 있던 부분이어서 할 말이 없다. 엄청난 회의가 밀려오고 있지만 꾹 참고 있다. 4. 인간관계를 두고 더 이상 '발전적인' 고민같은 건 하지 않기로 했다. 상대방의 머릿속 구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무중력 상태에서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을 것이다. 중구난방 퍼져가는 인터넷 각종 화제들에도 큰 신경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지지부진한 모든 논쟁은 가볍게 제끼겠다. 이해할 수 있는 사람하고만 대화하고 그 틀안에서 둥둥 떠다니겠다. 심각하지 않게. 놀듯이. 유희하듯이. 진지한 생각을 시시껄렁하게 포장하는 법을 배울테야. 5. 조커의 홈페이지는 www.whysoserious.com |